공격력 5
방어력 4
근원력 4
ONELINE

그대, 후회하지 않길 바라오.

콜린 레녹스

[ 임시 이름 ] 콜린 레녹스 / 킬랸

[ 마법명 ] 「 그러나 잊히지 못한 」

[ 사회적 신분 ] 전업 마법사

[ 계제 ] 제4계제 철학자

[ 경력 ] 방문자

[ 기관 ] 무소속

▎Appearance

색바랜 푸른 은발. 색이 옅고 탁한 금안을 지니고 있으나 왼쪽 눈은 완전히 실명해 색이 바랬다. 좌반신을 가로지르는 검은 균열은 우자의 눈엔 평범한 흉터로 보인다.

흰 카라꽃 부토니에. 늘 소지하는 검은 케인에는 금색 대리석 무늬가 있다.

척 봐도 고위층이라는, 혹은 그런 자리에 있었다는 확신이 타인으로 하여금 들도록 하는 기품있는 인상과 태도.


▎Personality

[ 희미한 희노애락 / 초연한 / 호인 / 어긋난 도덕성 ]

감정이 옅고 잘 드러나지 않는다. 이는 그의 본성보다는 긴 삶과 그간 겪은 사건들로 인해 감정이 마모되어 만사에 초연해진 것이라 보는 게 옳다.

성정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다. 무감정해 보여도 사람을 호의적으로 대하거나, 공감 혹은 연민할 수 있을 정도는 된다. 매우 미미하게 드러날 뿐.

기본적인 도덕성 역시 가지고는 있으나 인계와는 거의 단절된 생활을 했기에 어긋나는 부분이 어쩔 수 없이 존재한다.


▎ETC.

L 흰 꽃
H 이상향 소속 서적경

1320년대 스코틀랜드 레녹스 지방(現 던바턴셔) 출생.

1인칭은 '과인', 2인칭은 '그대'. 거의 쓰이지 않는 사어나 고전적인 어휘를 주로 사용해 현대의 우자나 마법사와의 소통에 차질이 있다. 마법의 도움으로 해석된 게 이 정도. 마법의 간섭이 없다면 의사소통은 매우 힘들다.

아내가 있었다. 이름은 에이다(Ada).

좌반신의 균열은 마력이 새어나온 흔적이나, 현재는 대법전을 통해 적절한 조치를 받고 있어 흐르지 않는다. 정확히는 평상시에는 별 문제가 없으나 감정이 격양되거나, 전투 중 과도한 힘을 사용하면 상처가 벌어지듯 다시 마력이 샌다. 이 때는 균열 안쪽에서 푸른빛이 일렁인다.

콜린(영어식)과 킬랸(게일어식), 어느 쪽으로 불러도 개의치 않는다. 대법전의 목록에는 콜린으로 작성되어있다.

A' Chuimhne

그러나 잊히지 못한


▎Backstory

우자 시절, 과거에는 스코틀랜드 레녹스 지방의 영주였다. 통칭 레녹스의 킬랸 백작(Mormaer Coileáin of Lennox).

기록에 남을 만한 업적을 세운 성군도, 폭정을 저지른 폭군도 아니었던, 딱 역사서 어딘가 이름만 한 줄 적혀있을 지도자. 본래라면 그렇게 기록되어 알려졌겠지만— 불행히도 그가 살아온 시대는 대역병이 전 유럽을 휩쓸던 14세기 중반이었다.


*  *  *  *  *


대역병이 전 유럽을 휩쓸고 기어코 스코틀랜드까지 당도한 1350년, 모든 것이 바뀌었다. 역병에 휘말린 아내가 병마의 고통 속에서 끔찍하게 죽어버린 것.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이후 깊은 시름에 빠져 몇 년간 성에 틀어박힌 영주, 킬랸 백작의 소문을 들은 이상향의 마법사들은 '자신들의 연구를 도우면 죽은 아내를 되살릴 수 있을 것이다'는 말과 함께 그에게 접촉했다. 이를 거절할 이유가 없었던, 정확히는 비탄과 광기에 빠져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던 킬랸은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이상향의 연구와 실험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과정에서 영민들을 가혹하게 수탈, 살해한 결과, 폭군이라는 오명을 얻어가면서까지 아내와의 재회를 간절하게 바란 킬랸이었지만, 애초 그들의 목표는 당시 이상향 내에서 뜨거운 연구 주제였던, ‘〈영원〉외의 방법으로 우자의 불멸을 구현할 수 있는가’의 답을 얻는 것. 킬랸과 그의 아내는 이를 증명할 충분한 규모의 실험장을 얻기 위한 장기말과 인질에 지나지 않았다.

결국 그의 영지는 이상향과 엮인 수없는 도시들의 말로처럼 몰락했고, 수많은 영민이 이상향의 실험체로 끔찍한 죽음을 맞았다.

서적경의 악행에 휘말린 보통의 우자들처럼 킬랸 역시 영지 몰락 이후 토사구팽당할 예정이었지만, 그 직전 마법을 개화한 그의 마법전 재능(킬랸은 우자였을 당시에도 로우랜드에서 손꼽히는 검술을 지닌 자였다)에 주목한 이상향은 그의 이용 가치가 충분히 남았다고 판단, 본격적으로 마법을 가르쳤다. 대법전의 정규 서경과 견줄 만한 전투력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는 이러하다.

이변을 뒤늦게 눈치챈 대법전의 후처리로 레녹스 지방 내의 수탈과 학살, 그 밖에 모든 사태에 대한 우자들의 기억과 기록은 지워졌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킬랸의 기록마저 모조리 말소되면서 그는 어떤 역사서에도 이름을 남기지 못했다.

*  *  *  *  *


몰락 이후로도 150여 년간 이상향에 소속되어 그들과 뜻을 함께했으나 모종의 계기로 그들이 자신을 단순히 이용했고, 하는 것 뿐에 지나지 않음을 깨닫고, 충동적으로 제가 소속된 파벌의 전원을 사살, 소멸시켰다. 동시에 제가 용서받을 수 없음을 알면서도 행해온 모든 일이 헛되었음을 깨달으면서 아내를 되살리는 일을 완전히 체념, 그들이 보관하고 있던 아내의 시신도 함께 파괴했다.

절실한 소망과 망념으로 일그러져가는 마력, 연이은 전투로 인한 피로 누적, 그리고 이에 내려지는 적절치 못한 처방이 겹쳐 이미 몸이 크게 상해 있었던 킬랸의 신체가 완전히 망가진 것은 이상향 탈퇴를 기점으로 한다. 그가 마법전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니고 있었다곤 하나, 자신이 마법을 개화하기 이전부터 마법을 깨우친 자들과 일 대 다수로 전투하는 행위를 몸이 견딜 리가 만무했다.

마력을 담는 그릇, 육체가 깨지기 시작하면서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마력이 새어 나왔고, 이에 대한 임시방편이 현재까지도 그가 품고 다니는 흰 카라꽃이다. 정확히는 이경에 서식하는 카라꽃과 흡사한 외형을 지닌 꽃 품종을 이상향이 개량하여 사용하는 것. 꽃에는 접촉한 국소 범위의 현상을 유지해주는 효능이 있으며, 이런 효능으로 말미암아 주로 표본이나 시신의 보존에 쓰였다. 이 꽃을 왼쪽 가슴팍에 부토니에처럼 꽂고 다니며 마력의 핵, 심장에서 새어 나오는 마력을 틀어막고 있는 상태. 꽃은 이상향을 떠나면서 아내의 시신을 무성히 둘러싼 꽃 중 한 송이를 꺾어왔다.

이상향 탈퇴 후로는 인계를 떠나 은자로서 생활하며 목적 없이 이경과 이경을 떠돌았다. 그로부터 500여 년이 흐른 대파괴 이후 시점, 머물렀던 이경에 모종의 이변이 발생하면서 (원인은 그와도, 이상향과도 관련이 없었다.) 이에 파견된 대법전의 마법사들과 접촉했다.

그들의 앞에서 자신이 해왔던 일, 만행, 실책을 낱낱이 고해한 후, 제게 내려지는 어떤 처벌이라도 마땅히 따르겠다는 뜻을 보였으나 대파괴 이후 재능있는 인재가 궁했던 대법전은 킬랸에게 전향을 제안했고, 이를 받아들이면서 대법전 소속의 마법사가 되었다. 그에게 이를 제안하던 마법사들 모두가 여태 소멸하지 않은 것이 기적인 몸 상태에 경악한 것은 덤.


*  *  *  *  *


이전 이상향에 오랜 기간 소속되었음을 근거로 해 엽귀 소속의 마법사에게 보호관찰을 받고 있다. 여기에 이례적인 상태의 신체 탓에 주기적으로 서공에게 검진을 받는다.

인계에 마땅한 거처가 없는 지라 담당 보호관찰관과 동거 중. 방랑벽이 있어 자주 머무르지는 않는다.

과거의 경험 탓에 이상향 소속의 서적경을 적대하다 못해 끔찍하게 혐오한다. 평소의 초연한 태도도 사라지는 것은 물론, 쉽게 이성을 잃을 정도로 증오한다.

되살리는 것을 포기했을 뿐이며, 아내를 향한 사랑은 생전에도, 마법사가 된 이후로도 변함이 없다. 품의 흰 카라꽃은 제 생존의 문제 탓도 있지만, 반 정도는 아내와 함께했던 꽃을 품고 다님으로써 그녀를 기억하고, 애도하겠다는 마음으로 소중히 여기는 것. 


▎About Magic

Magic Area

[ 노래 ]

Imprint

[ 폭풍 ]
[ 눈물 ]
[ 사랑 ]
[ 추억 ]
[ 방황 ]

Spiritual Imprint

[ 잔여 ] 잊히지 못한 채 남은 것.

▎Library

[ 소녀 소환 ]
─ Mea culpa, Mea culpa, Mea máxima culpa. (내 탓이오, 나의 탓이오, 나의 크나큰 탓이오.)

[ 무용 ]
─ Oir tha facal Dhè beò agus cumhachdach, agus nas gèire na claidheamh dà fhaobhair air bith. (주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기에.)

[ 허무의 바늘 ]
─ Marbhaidh olc na h‑aingidh. (악이 악인을 죽일 것이라.)

[ 정화 ]
─ Ach saor sinn bhon olc. (다만 우리를 악에서 구하옵소서.)

[ 황금률 ]
─ Preces meae non sum dignae, Dona homo reus requiem. (저의 기도는 하찮사오나, 죄인에게 안식을 베푸소서.)

[ 고검 ]
─ Neach as sgiath do chòmhnaidh, Agus e claidheamh do mhòrachd.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Grimoire

낡은 케인 소드

▎True Gestalt

심하게 훼손된 두 남녀의 조각상

박제된 추억은 채 온전치도 못하다. 숄을 두른 여성의 조각상은 코 위가, 검을 쥔 남성의 조각상은 좌반신이 깨진 듯 잘려 나가 암석의 불규칙한 단면을 여실히 드러낸다. 균열 사이로 이끼가 끼고, 잡초가 자라 서서히 망가져 감에도 이것이 사랑하는 남녀, 부부를 조각한 것이라 떠올릴 수 있는 것은 그럼에도 그들의 시선이 서로를 향하고 있기 때문이겠지.

▎Spellbound

폐허가 된 정원

앙상히 말라비틀어져 쓰러졌거나, 쓰러져가는 조경수 몇 그루. 마구잡이로 뒤섞여 자란, 그것마저도 누렇게 썩어버린 온갖 잡초와 이름모를 꽃들. 한 때 정원을 아름답게 장식했을, 하지만 지금은 처참히 부서져 간신히 제 형체만을 유지하는 분수대와 조각들. 그것들의 뒤로 폐허가 된 성의 뼈대가 가까이 보이는 것은 본디 정원을 둘러싸고 있었을 성벽들이 잔해조차 남기지 못한 채 무너져 내렸기 때문이리라.

그가 사랑했던 공간은 어떤 종류의 무덤이 되었지만, 묻혔되 사라지지 않은 것은. 무너졌되 잊히지 못한 것은.

커미션 출처: @zoomink_

토큰 커미션 출처: @Ry_comi00

공격력 5
방어력 4
근원력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