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죄송해요, 죄송해요...
[ 임시 이름 ] 에드거 헨리 레이먼드 모튼
[ 마법명 ] 「 변하려 하는 모든 것들에게 」
[ 사회적 신분 ] 박제사 겸 생물학자
[ 계제 ] 제4계제 철학자
[ 경력 ] 서공
[ 기관 ] 아방궁
▎Appearance
부드럽게 곱슬진 머리카락은 회색도, 검은색도 아닌 애매한 색조. 제법 긴 머리카락을 하나로 묶어 어깨 앞으로 넘겼으나, 흘러내리는 잔머리 때문에 단정한 인상과는 살짝 거리가 있다. 오른쪽으로 점점 길어지는 앞머리는 오른눈을 가릴 듯하지만, 아직 그 정도로 길지는 않은 덕에 얼굴의 부드러운 윤곽이 그대로 드러난다.
오른눈은 빛 한 점 들어오지 않는 듯한 검은 홍채, 왼눈은 청보라빛을 띠는 홍채로 이루어진 홍채이색증을 가지고 있다. 안경을 쓰고있는 한, 이 독특한 눈동자는 우자들에게 인식되지 않는다. (우자에겐 양 눈동자 모두 평범한 보라색 눈동자로 인식된다.) 부드럽게 처진 곡선형 눈매는 긴 속눈썹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유순한 인상이 더 돋보인다. 왼쪽 눈 아래와 입술 오른쪽 아래 곱게 난 점 역시 큰 특징.
르네상스 시대의 명화나 대리석 조각상을 연상시키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외모의 소유자. 목소리를 내기 전까지는 그 여리고 고운 이목구비와 순한 인상으로 인해 여성으로 오해받는 일이 잦다못해 당연할 정도다. 이것은 물려받은 외모로, 머리색과 눈동자 색, 사소한 인상 차이를 제하면 제 어머니와 쌍둥이처럼 닮았다.
▎Personality
언제나 잔뜩 움츠리고 있는 몸, 타인의 시선을 피하는 눈동자, 작은 목소리와 더듬거리는 문장, 굳은 행동까지, 모든 것이 그가 소심하다는 것을 말해줬고, 그런만큼 에드거는 결코 다른 이에게 먼저 말을 건네는 사람은 아니다. 불가피하게 타인과 교류해야 하는 순간이 닥칠 때마다 늘어나는 건 능숙함이 아닌 상대를 향한 불편함, 불안감, 공포감... 말을 한 마디 내뱉을 때도 오랫동안 주저하고 망설여,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는 것조차 버겁다. 여기에 말까지 더듬으니 대화다운 대화를 하기도 전에 듣는 이의 진이 다 빠져버리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이런 악순환에 에드거는 결국 입을 다물어버리기 부지기수고, 이런 행동은 종종 이미 꼬여버린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곤 한다.
에드거가 심약한 태도와 낮은 자존감이 유독 두드러지는 사람이라는 말은 틀리지 않다. 다만, 이러한 성향들이 선천적인 강박증과 통제광적 성향을 억누르고 있다는 것을 아는 이는 극소수로, 본인조차 이를 모르고 있다. 개인 공방이나 방 등, 사적인 공간에서 보이는 병적인 깔끔함과 정리벽은 이러한 통제광적 성향의 흔적이다. 현재는 제 영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 이 새장과 같은 억압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면 그가 어떤 사람이 될 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강한 호기심으로도 그를 정의할 수 있다. 에드거의 탐구욕, 혹은 앎을 향한 욕망은 때로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강렬하다. 생물학과 박제술에 뛰어난 조예를 보이게 된 것도 에드거의 혼이 향하는 방향과 이 탐구심이 만나 결실을 이룬 것으로, 오직 탐구만이 자유로웠던 환경에서 성장했다는 것을 고려할 때 당연하게 생긴 성향이라고 할 수 있다. 새장 속 새는 줄곧 탐구할 것이다. 해답을 얻어낼 때까지, 그리고 그 결과를 완전히 받아들일 수 있을 때까지.
▎ETC.
L 홀로 있는 시간
H 사람이 많은 곳, 사람과의 대화
생물학자로서 (인계와 알려진 모든 이경을 아우르는) 생물학에 깊은 조예가 있다. 생물학 지식은 전반적으로 해박한 편이나, 동물학에 특히 치중되어있다. 이와 더불어 생물체를 보존하고 박제하는 데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
1850년대 잉글랜드 윔블던 출생.
런던의 신흥 젠트리 가문인 '모튼' 가의 유일한 자녀이자 적자. 레밍턴 백작가에서 떨어져 나온 이 가문은 뛰어난 수완으로 불과 단 두 세대 만에 런던의 최상위 부유층으로 성장했다. 덕분에 사교계에서도 상당한 이름이 있는 가문이나, 서른이 되도록 저택과 작업실에서 두문불출하는 이 후계자 탓에 현 가주가 골머리를 앓는 중.
그 외모만큼이나 여린 목소리. 남성인 것을 눈치채긴 어렵지 않으나 성인 남성보다는 갓 변성기가 온 소년 같기도 한, 여리고 독특한 음색이다. 성격에 걸맞은 자신감 없는 어투와 작은 성량 때문에 말이 잘 들리지 않을 때가 잦다. 문장에 문학적이고 은유적인 표현, 속히 '교양 있는 단어'를 주로 사용하나, 말을 더듬는 버릇이 있어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Taxidermized Wings
변하려 하는 모든 것들에게
▎Backstory
극히 드문 확률로 태어난다는 ‘마법사의 아이’. 마법의 존재를 아는 우자를 아버지로, 구세계질서 소속의 유명 서적경 「레이디 암브로시아」를 어머니로 두었다.
자신의 피를 이어 가문을 부흥시키는 방법을 통해 스스로를 세계에 영구히 남기길 원했던 서적경 「레이디 암브로시아」의 몇 안 되는 아이 중 유일한 사내아이로, 날 때부터 마법을 다루며 높은 잠재력을 보인 ‘암브로시아의 성공작’이다.
수십 년 전, 대법전에 굴복해 그들과 손을 잡은 「레이디 암브로시아」는 자신과 가문에 드리운 수치를 걷어내고 피와 이름을 널리 알릴 아이가 필요했고, 이에 따라 그녀에게서 마법에 대한 체계적인 가르침을 받았다. 지독한 통제광과 완벽주의 성향을 지닌 어머니 아래에서 그녀의 뜻에 순종하고 충성하도록 길들여진 것은 덤이었다.
「레이디 암브로시아」을 통제하고 싶었던 대법전의 손에 반강제로 입학한 학원에서 소년기를 보냈지만, 신입생 시절부터 따라다닌 '서적경의 아들'이라는 낙인과 이에 따른 멸시, 가문의 업을 책임지라는 대법전 상부의 간접적인 압박 탓에 성인이 됨과 동시에 3계제로 승급한 이후로는 도망치듯 아방궁으로 흘러들어 가 제 공방을 차렸다. 이후 십수 년 동안 인계와 공방만을 오가며 지내고 있다.
(인계와 알려진 모든 이경들을 망라한) 생물학에 조예가 있으며, 그들을 보존하고 박제하는 데에도 탁월한 재능이 있다. 동시에 인계의 영국에서는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모튼'이라는 성 덕분에 명망 높은 젠트리 가문의 적자로도 알려져 있다.
대법전에 적을 두고 있지만, 대법전을 껄끄러워한다. 그러면서도 간혹 떨어지는 대법전의 명령에는 순종적인 축인데, 이는 불우한 성장환경이 만든 소심하고 남에게 대들지 못하는 심약한 성격에서 기인한다. 개인 공방이나 방 등, 개인적인 공간에서 보이는 병적인 깔끔함과 정리벽은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통제광 성향의 흔적.
▎About Mag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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